어떤 큰 혜택을 받으면 그에 따르는 사소한 단점은 눈감아 주는 일이 세상에는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타이어. 겨울을 앞두고 스터드리스 타이어로 교체한다고 가정해보자. 일반 타이어에 비해 스터드리스 타이어는 연비 면에서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스터드리스로 교체하는 이유는 눈길에서의 접지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니 연비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지'라고 치부해버릴 수밖에 없다.
이제 '헤드기어'에 대한 이야기다. 헤드기어는 햇볕을 차단해 눈부심을 줄여주고, 부상이나 열사병으로부터 낚시꾼을 보호해주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갯바위 낚시에서는 스포티한 캡 타입의 헤드기어가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여기서 한 가지 여러분께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모자를 쓰고 낚시를 하다가 갑자기 모자 챙이 앞으로 빠져서 곤란했던 경험은 없으신가요?
앞쪽으로 주둥이가 길게 튀어나온 모자는 아무래도 무게 중심이 앞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갯바위 낚시는 생각보다 움직임이 많은 낚시입니다. 실제 낚시할 때는 물론이고, 낚싯대를 만들거나 나룻배로 짐을 옮기는 등 낚시 외의 움직임도 상당하다. 일련의 움직임 속에서 조금만 앞으로 몸을 숙이면 주둥이가 앞으로 쑥 빠져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뭔가 할 때마다 주둥이가 떨어지는 것은 귀찮은 일이다. 또한 갯바위라는 발판이 좋지 않은 필드에서 주둥이로 인해 시야가 가려지는 것도 위험하다.
하지만 주둥이의 무게는 캡의 숙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귀찮은 챙의 앞부분이 떨어지는 것도 '어쩔 수 없지'라고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

그런 '어쩔 수 없지'에 과감히 맞선 것이 바로 'GORE-TEX 토너먼트 캡'이다.
불쾌한 모자 챙의 앞쪽이 떨어지는 불편함을 없애려면 모자 챙 자체를 가볍게 하면 된다. 답은 간단하고 명료했다. 'GORE-TEX 토너먼트 캡'은주둥이의 중심부를 일부 비워내는 대담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는 주둥이의 무게를 줄여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그 결과,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주둥이가 앞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크게 줄었다.
또 하나, 'GORE-TEX 토너먼트 캡'은 10cm의 주둥이를 채택했다. 다이와 캡의 평균 챙 길이가 7cm인 점을 감안하면, GORE-TEX 토너먼트 캡의 챙은 이보다 3cm나 더 길다.
이는 주둥이를 길게(=면적을 넓게) 하여 차광 성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미끼를 본다', '낚싯줄의 궤적을 본다', '조류의 변화를 본다' 등 시각적으로 얻는 정보는 낚시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 등 햇빛의 각도가 얕은 시간대에도 눈에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기 위해선 주둥이가 길수록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챙이 길어질수록 무게가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GORE-TEX 토너먼트 캡의 챙은 심재에 구멍을 뚫어 오히려 가벼워졌다.
차광 성능을 높이면서 앞이 잘 보이지 않게 해 시야를 확보하는 'GORE-TEX 토너먼트 캡'은 차광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스트레스 없는 착용감은 자연스럽게 낚시인의 집중력을 높여줄 것이다.